전국을 무대로 절도 행각을 벌인 아버지와 아버지가 훔친 금품을 금은방 등에서 처분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29일 상습적으로 빈집을 턴 혐의(상습절도)로 김모(50)씨 구속했다. 또 김씨가 훔친 금품을 금은방 등에서 처분한 김씨의 아들(28)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대구·경북, 부산, 울산, 대전, 강원, 충북, 경남 등 전국을 돌며 빈 아파트를 터는 방법으로 61회에 걸쳐 귀금속 등(2억42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훔친 장물을 금은방 등에서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아들에게 장물의 처분을 부탁해 아들이 장물 알선책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아버지는 훔치고, 아들은 장물 처리' 전국 무대 억대 절도 50대, 20대 아들 붙잡혀
입력 2015-12-29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