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전 11시쯤 서울메트로 차량정비용 전동차가 신정차량기지에서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우형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양천3)은 28일 “서울메트로 신정차량기지에서 차량정비를 위해 대기 중이던 전동차가 건축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사고로 지하 구조물이 부서지고 배관이 파열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우 의원은 “부서진 구조물은 양천아파트를 지탱하던 기둥으로 이번 사고로 인해 수천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양천아파트의 구조물에 문제는 없는지 즉각 진상조사와 긴급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정차량기지 위에는 1995년 11월 입주가 시작된 양천아파트가 있으며 이 아파트에는 3000여 세대, 6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 측은 “전동차가 운행이 끝나고 복귀해 검사받던 중 검수원이 조작실수로 역행 기어를 넣는 바람에 차가 밀려서 충돌사고가 났다”며 “부서진 구조물은 기지 내 전신주로 아파트 단지에는 영향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서울메트로 신정차량기지내 충돌사고 발생
입력 2015-12-28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