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예매체 TC 캔들러 선정 2015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선은 일본에서도 작지 않은 관심거리였다. 한국은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 나나(24)를 포함해 11명의 이름을 올렸지만 ‘엔터테인먼트 왕국’ 일본이 배출한 미녀는 4명뿐이었다.
일본 언론들은 28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선의 명단을 앞다퉈 보도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순위는 배우 이시하라 사토미(29)의 19위였다. 모델 기리타니 미레이(26)는 31위, 걸그룹 AKB48의 멤버 시마자키 하루카(21)는 74위, 배우 사사키 노조미(27)는 84위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대중문화 시장이 큰 일본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선에 진입한 미녀는 예상보다 적었다.
일본 언론들은 이시하라를 전면으로 앞세웠다. 일본 영화매체 시네마투데이는 “이시하라가 세 번째로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해에는 25위였지만 순위를 여섯 계단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이시하라는 지금 세대 일본 대중문화계에서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2003년 개봉작 ‘나의 할아버지’에서 데뷔해 영화배우, 방송인, 모델로 활동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출연작들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영화는 ‘링’ 시리즈의 2012년작 ‘사다코: 죽음의 동영상’이다.
미국 영화 리뷰 및 칼럼 사이트 인디펜던트 크리틱스가 운영하는 연예매체 TC 캔들러는 2015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선의 순위를 매겨 지난 27일 홈페이지, SNS, 유튜브에 공개했다. 나나는 여기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정상을 지켰다. 일본 언론들은 이시하라와 별도로 나나를 집중 조명하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녀”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국은 11명의 미녀를 배출했다. 미국(22명)과 영국(14명)에 이어 3위, 아시아에서 1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걸스데이의 유라(23)가 17위, 소녀시대의 태연(26)이 24위, 배우 고아라(25)가 36위, 걸스데이의 혜리(21)가 40위, 미쓰에이의 수지(21)가 45위, 피에스타의 재이(26)가 48위, 소녀시대 출신 가수 제시카(26)가 57위, 배우 송혜교(33)가 67위, 레드벨벳의 슬기(21)가 71위, 시크릿의 송지은(25)이 99위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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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9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