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출국’ 에이미 “중국에서 방송 시작해…최종적으로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

입력 2015-12-28 16:30

강제 출국하는 에이미가 중국에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에이미는 28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한 방송과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고 갔다”며 “한국의 마리텔과 비슷한 포맷이다. 내 개인 방송 시간이 주어지고 그 시간 안에 여러 가지 컨텐츠를 보여드리는 방송이 될 것 같다.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권 여러 나라로 방송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방송이 최종단계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100% 확실하지는 않다. 어쨌든 충실하게 방송에 임한 후에, 점차 중국어를 공부해서 최종적으로는 연기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활동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거창한 중국 진출과도 거리가 멀다”며 “나는 그저 부모님과 한국의 팬들에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했다.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노력해서 인정받은 후, 먼 미래에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허락을 받고 싶을 뿐이다. 그동안 실망만 안겨드리고 안 좋은 모습만 보여드렸기 때문에 꼭 다시 일어서고 싶다”고 전했다.

에이미는 30일 미국 LA로 강제 출국한다. 당초 괌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던 에이미는 최근 행선지를 바꿔 LA로 출국해서 잠시 머물다 중국으로 가서 정착할 예정이다. 이는 에이미가 중국이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오가기가 미국보다는 편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앞서 에이미는 지난달 25일 열린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고, 연내 출국을 명령 받았다.

에이미는 2008년 ‘악녀일기’로 데뷔, 각종 방송에서 활약했으나 2012년 9월 프로포폴 복용 혐의를 받으며 추락했다. 당시 징역8월·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고 실형을 면했으나 2년 뒤인 2014년 3월,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처방전 없이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벌금 500만원 형을 받았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