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인천상륙작전을 증언하고 있는 월미공원 내 대표 수목들이 ‘월미 평화의 나무’로 거듭나 새로운 관광인프라로 활용된다.
인천시 서부공원사업소는 월미공원 내에 70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6종 7그루의 대표 수목을 ‘월미 평화의 나무’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인천상륙작전 상황에서 살아남은 나무들을 찾아내 평화의 나무로 보존하기위해 월미공원 내 큰 나무를 모두 조사해 총 8종 89그루의 후보 수목을 발굴했다. 이어 각 분야의 전문가 15명이 참여한 ‘월미 평화의 나무’ 선정 자문단을 구성해 5차례에 걸친 현장 조사 및 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인천상륙작전 이전부터 생육한 상징성을 가지면서 현재 왕성하게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무 중 견학이 가능한 나무들을 선정하게 됐다.
‘월미 평화의 나무’로 선정된 나무는 은행나무 2그루, 느티나무 1그루, 상수리나무 1그루, 벚나무 1그루, 화백 1그루, 소나무 1그루이다.
시에서는 선정된 ‘월미 평화의 나무’ 각각의 수목이 갖는 사연을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해 관광인프라와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할 하고 있다.
최태식 서부공원사업소장은 “인천상륙작전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나무들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월미 평화의 나무’ 발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인천이 갖고 있는 가치를 새롭게 창조해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상륙작전에 살아남은 월미산 나무 7그루 '월미평화의 나무'로 지정
입력 2015-12-28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