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집합소’ 비정상회담 또… 기욤, 일반인 폭행 시비까지

입력 2015-12-28 15:08

JTBC ‘비정상회담’이 또 구설수에 올랐다. 캐나다 출신 출연자 기욤 패트리(Guillaume Patry·33)가 폭행 시비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8일 오전 3시40분쯤 이태원의 한 술집에서 일행들과 술을 마시던 기욤 패트리가 한국인 남성 K(27)씨와 시비가 붙어 K씨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기욤 패트리는 K씨의 멱살을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폭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기욤 패트리는 K씨가 먼저 시비를 걸어 실랑이를 벌이던 중 멱살을 잡게 됐다고 진술했다”며 “본인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전했다. 기욤 패트리는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7시40분쯤 귀가 조치됐다.

비정상회담을 둘러싼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배경음악으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사용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방송 도중 노출해 물의를 빚었다.

출연진 자질 문제도 만만치 않았다. 터키 출신 출연자 에네스 카야가 문란한 사생활 문제로 지난해 하차했다. 또 지난 7월 ‘하차 멤버와 국적이 겹치는 출연자는 피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SM루키즈 멤버 유타(일본)를 새 멤버로 발탁해 빈축을 샀다.

지난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인 출연자가 방송에서 소개한 집 사진이 실제와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돼 ‘거짓말 방송’ 논란에 휩싸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