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건강 상태에 빨간불이 켜졌다.
28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7일과 28일 고베 월드기념홀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2015 BTS 라이브 화양연화 온 스테이지, 재팬 에디션’이 취소됐다. 공연 전 슈가와 뷔가 어지럼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빅히트는 “리허설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동해 의료진의 진료를 받았다. CT 촬영 결과로는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공연 중 격렬한 움직임으로 인한 어지럼증일 수 있다는 진단과 함께 추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슈가와 뷔는 귀국하는 대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이 과로로 실신했던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제이홉은 “뮤직비디오 촬영 때 좋은 컨디션으로 촬영장에 가서 잘 찍으려고 했지만 점점 안색이 안 좋아지더니 결국 촬영 마지막에 쓰러졌다”며 “과로인 듯했다. 기억은 안 나는데 응급실에 가서 링거를 맞고 다음 날 회복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연이어 방탄소년단의 건강에 이상 신호가 보이자 팬들이 격노하고 있다. “12월에 애들 스케줄 꽉차있더라. 제발 그냥 쉬게 내버려두자” “미친 스케줄이 안 쓰러질 사람이 어디 있냐고! 결국 예견된 일이었다. 얼마를 더 벌어다줘야 조금 쉬게 해줄래?” “건강 상태가 이 지경까지 오다니. 연말 무대도 다 취소하고 몸부터 추스르길” “빅히트 애들 좀 쉬게 해줘라. 애들이 돈 버는 기계도 아니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미친 스케줄! 애들 좀 쉬게 해라!” 방탄소년단 슈가·뷔·제이홉 건강 적신호
입력 2015-12-28 15:10 수정 2015-12-28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