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해함대에 신형 함정 3척 추가배치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입력 2015-12-28 13:39

중국이 자체 기술로 건조한 신형 함정 3척을 남중국해를 담당하는 해군 남해함대에 추가 배치했다.

이는 동남아시아 주변국과 분쟁을 빚는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의 견제에도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중국 관찰자망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해군은 지난 26일 남중국해 모 군항 부대에서 기념식을 열어 루구후함, 하이왕싱선, 첸쉐썬선 등 함정 3척을 진수시켰다.

이들 함정 3척에는 인민해방군기인 ‘8.1군기’가 게양됨으로써 공식적으로 작전임무에 투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루구후함은 중국이 자체개발한 ‘904B’형 보급함으로 기존의 ‘904A’형에 비해 격납고가 늘어나 항공기를 통한 수직 보급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루구후함의 투입으로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등에서의 부대원 임무교대, 보급, 해상 의료·구호 등이 더 쉬워질 것으로 중국 언론들은 내다봤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