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교수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 기어이 루비도 총선에 출마해야 하나…?”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에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속사정쌀롱’에서 강 변호사와 진 교수가 함께 출연해 설전을 벌인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강 변호사는 “대통령 선거에 나가기 전에 서울 시장에 먼저 나가볼까 했다”고 말하자 진 교수는 “택도 없는 소리 하지마라”고 맞섰다. 진 교수는 이어 “강용석이 출마할 때 대항마로 우리 루리(고양이)를 출마시키겠다. 내가 당선시키겠다”고 부연했다.
이는 지난 26일 강 변호사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내년 총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자 진 교수가 자신의 과거 발언을 빗대어 고양이를 출마로 일침을 가한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 교수의 트윗과 해당 기사를 링크한 게시물이 올라와 큰 인기를 끌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모든 면에서 루비가 압승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진 교수의 발언을 패러디하고 있다. 해당 트위터에도 댓글을 통해 고양이 루비를 지지한 네티즌도 많았다. 심지어 “모든 야당은 고양이 루비로 후보 단일화해야 한다”는 비아냥도 나와 많은 이들이 공감을 샀다.
앞서 지난 26일 강 변호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실시간 용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이날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서 주민들을 만나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내용의 장문의 글과 인증사진이 담겨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