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우리 고양이 출마시킬까?” 강용석 선거운동에 진중권 풍자

입력 2015-12-28 13:44
사진=JTBC 속사정쌀롱 방송 캡처

강용석 변호사가 내년 총선을 위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고양이를 출마시켜야 겠냐며 촌철살인의 풍자를 내놨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고양이 출마에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진 교수의 총선 풍자 발언을 즐기고 있다.



진 교수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 기어이 루비도 총선에 출마해야 하나…?”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에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속사정쌀롱’에서 강 변호사와 진 교수가 함께 출연해 설전을 벌인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강 변호사는 “대통령 선거에 나가기 전에 서울 시장에 먼저 나가볼까 했다”고 말하자 진 교수는 “택도 없는 소리 하지마라”고 맞섰다. 진 교수는 이어 “강용석이 출마할 때 대항마로 우리 루리(고양이)를 출마시키겠다. 내가 당선시키겠다”고 부연했다.

이는 지난 26일 강 변호사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내년 총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자 진 교수가 자신의 과거 발언을 빗대어 고양이를 출마로 일침을 가한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 교수의 트윗과 해당 기사를 링크한 게시물이 올라와 큰 인기를 끌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모든 면에서 루비가 압승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진 교수의 발언을 패러디하고 있다. 해당 트위터에도 댓글을 통해 고양이 루비를 지지한 네티즌도 많았다. 심지어 “모든 야당은 고양이 루비로 후보 단일화해야 한다”는 비아냥도 나와 많은 이들이 공감을 샀다.



앞서 지난 26일 강 변호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실시간 용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이날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서 주민들을 만나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내용의 장문의 글과 인증사진이 담겨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