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명훈 서울시향 감독 재계약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

입력 2015-12-28 13:03
서울시립교향악단 정명훈 예술감독과의 재계약 결정이 내년 1월 이사회로 미뤄지게 됐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8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정 감독에 대한 재계약을 보류하고 내년 이사회에서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고 28일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시향은 당초 정 감독과 재계약할 방침이었으나 이사회를 앞두고 정 감독의 부인 구모씨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의 임기는 이달 31일까지여서 내년부터 예술감독의 지위를 잃게 된다. 서울시는 그러나 내년 예정된 9건의 공연은 일정이 촉박해 정 감독에게 맡기기로 했다.

시향 이사회는 내년 1월 열릴 예정이다.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내년 이사회에서 재계약 내용이 다시 결정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1년 또는 3년 단위 재계약 외에 다른 대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