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산 먹는 콜레라 예방백신 WHO 사전적격성 인증…세계 3번째

입력 2015-12-28 11:02
국내에서 개발·생산된 먹는 콜레라 예방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 평가(PQ)' 인증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바오로직스가 2010년 국제백신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받아 개발한 ‘유비콜’이 최근 WHO의 PQ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콜레라 예방백신이 WHO PQ 인증을 받은 것은 스웨덴, 인도에 이어 3번째다.

PQ는 WHO가 저개발국 공급을 목적으로 백신 등의 품질과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유비콜은 다른 백신에서 나타나는 접종 부위 통증, 부종, 발진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식약처는 “유비콜의 경우 지난해부터 ‘WHO PQ 인증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 상담, GMP(우수 식품의약품 관리 기준) 교육을 제공하고 WHO 모의 실사 등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 평균보다 7개월 빠른 11개월 만에 PQ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금가지 국내에서 개발 생산돼 WHO PQ 인증을 받은 백신은 ‘유비콜’을 포함해 B형 간염백신, 독감백신 등 4개사 15개 제품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