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는 2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 자선축구경기 ‘2015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에서 후반 막바지에 3골을 몰아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활약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이승우의 익살스러운 세리머니였다. 이승우는 첫 득점 후에 사진 기자의 카메라를 빌려 팬들과 단체사진을 찍더니, 두 번째 골이 터지자 어깨를 들썩이며 정 아나운서에게 다가갔다. 정 아나운서는 잠시 당황한 듯 했지만 자연스럽게 리듬을 맞췄고 두 사람의 커플 댄스가 이어졌다.
기세를 탄 이승우는 세 번째 골까지 몰아쳤다. 그러자 이승우는 정 아나운서를 바라보고 댄스를 추며 분위기를 달궜다. 곧이어 이승우는 볼 뽀뽀를 청했고, 정 아나운서는 수줍은 손 키스로 대신했다.
[자선경기 HD] 크게 될 놈, 이승우 (부제 : 골보다 세리머니).swf#이승우 #크게될놈 #정지원아나운서 #커플댄스세리머니 #해트트릭FT. 사랑팀 12 : 13 희망팀 (2015-12-27)축구 하이라이트 전문 페이지 Fast Eleven
Posted by on 2015년 12월 27일 일요일
네티즌들은 이승우의 화끈한 세리머니에 “역시 크게 될 놈”이라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의 커플댄스는 13살이라는 나이차 때문에 더욱 화제였다.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세리머니는 사전에 협의되지 않았다. 정 아나운서는 “거절하면 민망할 것 같아서 같이 춤을 췄는데 마지막 세리머니(볼 뽀뽀)는 악플도 겁나고 엄두가 안났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승우 역시 경기 후 정 아나운서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아나운서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끄럽고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이날 경기로 모인 기금이 소아암 환우 치료 등에 쓰인다며 “이런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좋은 추억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정 아나운서와 함께 현장에 있던 이광용 KBS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에 정 아나운서와 이승우의 셀카를 올리며 “오늘부터 1일?”이라는 장난스러운 멘트를 달기도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