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상서 캄보디아 화물선 화재발생, 승선원 모두 대피

입력 2015-12-28 13:04
28일 오전 0시쯤 제주 서귀포 남동쪽 63㎞ 해상에서 일본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던 캄보디아 선적 화물선 P호(1369t)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경은 오전 5시25분쯤 중국인과 베트남인, 미얀마인 등 선원 9명을 모두 배에서 대피시켰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정 등을 현장에 보내 선체를 냉각시켜 불을 끄고 있으나 기상상태가 나쁘고 화물창 개방이 되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P호는 현재 서귀포 남동쪽 39㎞ 해상에서 시속 2∼3㎞ 속도로 표류하고 있다.

해경은 인근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에 대해 주의조치하고, 해양오염사고 등 2차 사고에 대비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