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벽 유튜브에는 ‘인간난로 박재상’이란 제목의 4분 가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박재상은 싸이의 본명, 인간난로라는 표현은 따뜻한 마음씨를 표현한 것이다.
영상은 싸이가 공연장에 앞에 옹기종기 모인 팬들 찾아 온 장면으로 시작했다. 26일 싸이 콘서트가 새벽까지 이어졌고 일부 팬은 첫차를 기다리며 공연장에 있었다고 한다.
싸이는 팬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앵콜”을 외치자 “전기를 다 내렸다”며 난색을 했다.
그러나 팬들이 무반주를 요청하자 잠시 머뭇하더니 ‘챔피언’을 불렀다.
팬도 ‘떼창’으로 화답했다.
영상에는 “공연장에서 첫차를 기다리는 팬을 찾아보는 가수가 몇이나 되겠냐” “인간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해외 팬 반응도 있었다. 한 해외 팬이 “대체 몇시냐” 고 묻자 누군가 “새벽 4시30분”라고 답변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