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28일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차량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혐의(절도)로 이모(2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30분쯤 광주 북구 한 빌딩 앞에 세워진 김모(31)씨의 스포티지 승용차 조수석에서 현금 65만원을 훔쳤다. 이씨는 김씨의 승용차 문이 잠기지 않은 걸 확인한 뒤 범행했다.
경찰은 이씨가 최근까지 광주 도심에서 6차례에 걸쳐 승용차 등에서 194만8000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왔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14개월여 동안 광주지역 여관과 여인숙을 떠돌며 차량털이 범행으로 마련한 돈을 사설 스포츠 토토 등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4일 오후 연말연시를 맞아 형사기동 순찰을 돌던 도중 전남대 후문 원룸촌 주차장에서 차량털이를 한 후 달아나는 이씨를 검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도박자금 마련 위해 상습 차량털이한 20대 남자 구속
입력 2015-12-28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