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8일 공개한 ‘성장하는 중국 유아용품시장,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의 두 자녀 정책 전면 확대 시행 등으로 크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유아용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우선 중국 유아용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부모의 85% 이상을 차지하며 온라인 중심 소비가 활발하고 IT기기를 다루는데 익숙한 바링허우(1980년대에 태어난 세대)이후의 신세대 스마트맘(mom)의 소비패턴에 주목해 해외인증 확보, 고객서비스 강화, 초기접점 마케팅 강화, 옴니 채널 공략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선 안전·친환경·유기농에 특히 민감한 중국 엄마들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서 수출을 위한 필수인증 외에 선호도가 높고 객관적 검증이 가능한 해외인증 취득이 필요하다. 또 온라인 후기의 80% 이상이 고객 응대, 사후관리 등 고객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라는 점과 주 고객인 젊은 엄마들이 제품 구매 시 후기를 중시한다는 점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고객서비스를 제품 이미지와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외에도 중국 웨이보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엄마들의 90% 이상은 1~3개의 정해진 브랜드를 구매하는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어 신생 브랜드 일수록 체험단 모집, 체험 샘플 증정, 전시회 참가 등 초기 접점 강화를 통한 브랜드 인지 마케팅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요 소비자인 젊은 부모와 워킹맘 증가로 인해 주 양육자 역할을 하는 조부모의 소비채널이 상이하여 온라인-모바일-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공략할 필요가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김은영 수석연구원은 “두 자녀 정책 확대로 향후 중국 유아용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고, 한·중 FTA의 시행은 우리기업의 대(對)중 진출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유아용품의 경우 제품의 안전성과 소비자의 신뢰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이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中 유아용품 시장 공략, 안전성과 신뢰확보가 관건
입력 2015-12-28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