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2015년 마지막 월요일 전국이 꽁꽁 얼었어요” 서울 영하 9.2도↓

입력 2015-12-28 07:06 수정 2015-12-28 07:16
사진=28일 오전 5시 서울 시내 버스 안 풍경. 승객들이 추위에 털모자를 벗지 못하고 있다.
사진=28일 오전 5시 서울 시내 버스 정거장 모습.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사진=28일 오전 6시10분 서울 여의도공원 호수가 꽁꽁 얼었다.
올해 마지막 월요일인 28일 동장군이 이틀째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어제(27일)에 이어 오늘도 중북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 입니다. 어제보다 바람은 다소 잦아들었지만 기온은 더 떨어졌습니다. 버스 안에서도 바깥의 찬 기온이 고스란히 전해져 목도리와 털모자 등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4시15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한데다 밤사이 복사냉각 효과가 더해져 중부내륙과 남부산간 지역에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춥겠습니다.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영하의 기온을 기록하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취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지만 충청이남 서해안에는 구름이 많고 오후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지방의 수은주는 영하 20도 안팎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철원 김화읍이 영하 18.2도로 가장 춥고 파주 영하 14.1도, 동두천 영하 12.5도, 대전 영하 7.5도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도 영하 9.2도까지 떨어져 올 겨울 가장 낮은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다만 전날보다 바람은 잦아들어 체감온도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각 체감온도는 서울이 영하 12.4도, 춘천이 11.6도, 강릉이 영하 8.1도 등입니다.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춥겠습니다. 서울은 영하 1도로 종일 영하의 날씨를 보이겠고 춘천도 1도, 강릉도 3도 등에 머물겠습니다.

또 울산과 부산, 대구, 경상남북도, 전남, 강원도 등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어서 산불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높지 않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체로 청정한 대기 상태가 유지돼 전국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보통’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져 올해 마지막 날에 평년 기온을 되찾겠습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완전무장하세요.
등굣길 : 완전무장하세요. 털장화 신으세요.
산책길 : 좋아요 ★☆☆☆☆

◇ 국내 최초 모바일 전용 날씨 정보 콘텐츠 [친절한 쿡캐스터]는 매일 아침 7시에 국민일보 독자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커밍 쑤운~~~!!!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