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이 회장 운전기사 폭행 피해자가 참석하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연다.
28일 몽고식품에 따르면 김현승 대표이사는 김만식(사진) 명예회장의 운전기사 상습 폭행과 관련해 이날 오후1시 창원시 팔용동 몽고식품 창원공장 강당에서 공개 사과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피해자인 운전기사 A씨도 참석하기로 했다.
가해 당사자인 김만식 회장은 전날 A씨를 직접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기사 A씨는 김만식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정강이와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당하고 수시로 욕설까지 들었다고 최근 폭로했다.
A씨는 김만식 회장의 폭언을 직접 휴대전화에 녹음했다. 이 김만식 회장은 “더러운 XX” “미친 X” 등 심한 욕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갑질 논란이 일었다.
A씨는 낭심을 걷어차서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만식 회장은 이 일로 명예회장직을 사퇴했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하다 권고 사직됐다.
1905년 설립된 몽고식품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장수기업이며 ‘몽고간장’으로 유명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더러운 XX” 욕먹은 기사 모시고 대국민 사과 몽고식품
입력 2015-12-28 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