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전일본선수권 3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입력 2015-12-27 23:02
아사다 마오 / 국민일보 DB

아사다 마오(25·일본)가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가까스로 손에 넣었다.

아사다는 27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 2015 전일본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3.24점과 예술점수 69.48점을 더해 131.72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2.03점을 기록한 아사다는 최종 합계에서 193.7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까지만 해도 5위로 밀렸다. 일본 언론들은 ‘여왕의 추락’이라는 표제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무산 위기를 보도했지만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점수를 만회해 메달권으로 진입했다. 공중에서 3회전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졌고, 트리플 플립에서 삐끗했지만 나머지 연기를 실수 없이 마쳤다.

미야하라 하토코(17)는 최종 합계 212.83점으로 우승했다. 히구치 와카바(14)는 195.35점으로 2위였다. 아사다는 미야하라, 히구치와 함께 2016년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아사다는 대회를 마친 뒤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를 걱정했다”며 “어렵게 출전권을 얻은 만큼 더 좋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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