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6시 41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 앞 13㎞ 해상에서 6명을 태우고 낚시중이던 9.77t급 78피싱호의 기관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선장 최모(59)씨와 선원 1명이 20여분 만에 불을 껐다. 그러나 선장 최씨가 진화 과정에서 크게 다쳐 해경 헬기를 통해 오후 8시 20분쯤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낚싯배는 사고 발생 3시간여만인 오후 9시 50분쯤 민간 어선에 의해 성산항으로 예인이 시작됐다. 낚시객 4명과 선원 1명은 별다른 부상이 없어 낚싯배에 탄 채 성산항으로 이동했다.
제주해경은 숨진 최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낚싯배에서 불이 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제주 성산 앞바다 낚시어선 화재… 선장 사망
입력 2015-12-27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