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17·FC 바르셀로나)는 이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그라운드로 돌아간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소속팀 FC 바르셀로나를 징계하면서 불똥을 맞아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떠났던 이승우는 “남은 일주일 동안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우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의 자선축구경기 쉐어 더 드림 풋볼매치 2015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새로운 시작이다. 빠르게 경기 감각을 회복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가 만 16세 이하 선수 영입을 금지한 FIFA의 조항을 위반하면서 불똥을 함께 맞았다. FIFA는 이승우가 18세인 2016년 1월 6일까지 뛸 수 없도록 못을 박았다.
FIFA가 지난 9월 바르셀로나를 추가징계하면서 이승우는 훈련에 참여하거나 시설을 이용할 수도 없었다. 이승우의 복귀는 앞으로 열흘 남았다.
이승우는 지난 20일 일본에서 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 리버 플레이트를 3대 0으로 격파한 2015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을 관전했다. 복귀를 위한 예열이었다. 이승우는 “좋은 선수들을 보고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관련기사 보기]
이승우 “이제 열흘만 참으면 돼”… FC 바르셀로나 복귀 임박
입력 2015-12-27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