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사피’ 충격적 근황에 네티즌 ‘깜놀’…밍키는 어디에?

입력 2015-12-27 16:32 수정 2015-12-27 16:56
삼시세끼 시청자 게시판 캡처
삼시세끼 시청자 게시판 캡처
옥택연 트위터 캡처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홈페이지에 출연진으로 소개까지 된 밍키의 근황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되며 삼시세끼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글이 폭주하고 있다.지난달 26일 ‘삼시세끼' 시청자 게시판에는 ‘밍키와 사피의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과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A씨는 ‘지난달 말 밍키, 사피 소식 접하고 너무 걱정되고 안타까운 마음에 어제는 정선 사피에 집까지 가서 사피 근황 살피고 왔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사피 아빠 개와 다른 남자형제 개, 밍키 새끼 사피까지 세 마리의 개가 여전히 할머니 집에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방송 출연 당시 밝고 건강한 사피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고 전혀 관리가 안 된 사피의 초췌하고 우울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사피는 진드기 투성이였다.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 초췌하고 우울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주인 할머니는 강원도 정선에 놀러온 ‘삼시세끼' 팬에게 밍키를 10만원에 팔았다.

이어 A씨는 ‘사피에게 필요한 물품과 약품을 보내줬으면 좋겠다'며 ‘한때 방송에 나온 귀여운 관심거리가 아닌 지속적인 도움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방송 당시 밍키가 에디와 사피를 낳아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밍키네 가족이어서 많은 누리꾼들을 안타깝게하며 근황 글이 확산되고 있다.

에디는 방송이 끝날 무렵 출연자 중의 한명인 2PM의 옥택연이 입양해 키우고 있다. 옥택연은 밍키까지 입양하기 원했으나 주인 할머니가 키우겠다고 해 에디만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택연은 수시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에디의 근황을 공개하고 있어 삼시세끼 팬들은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

사피 근황을 접하고 “동물을 이용해 시청률을 올리고 끝난 뒤에는 나몰라라하다니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니냐”는 누리꾼과 시청자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일각에서는 “원래 시골에서는 다 저렇게 키운다. 제작진과 할머니를 비난하는 건 잘못이다”란 반응도 만만치 않다.

또 “끝까지 책임지고 사랑으로 키웠으면…”이라는 당부의 말도 이어지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