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숲’(山林)을 미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의 토양으로 만든다.
도는 2019년까지 국비 405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548억원을 투입해 국가산채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산채의 생산·가공·유통·연구기반시설을 조성하고 기업 및 관련 연구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영양지역에 국비 262억원을 들여 클러스터의 핵심기관인 한국산채식품개발원을 설립한다.
또 강원도와 힘을 모아 286억원으로 영양과 양구에 숲 속 산채마을, 산채 약선 체험관, 사계절 자동화 하우스, 산채 생산마을 등도 조성한다.
경북도는 국가산채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77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1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엔 경북 북부권에 국립백두대간 수목원과 국립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가 각각 문을 연다.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은 봉화군 춘양면 일원에 2009년부터 사업비 2201억원을 들여 5179㏊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곳에는 생태박물관, 생태탐방시설, 고산식물연구센터, 기후변화지표식물원, 지하 종자저장고, 호랑이 숲 등의 시설을 갖춘다. 수목원이 완공되면 백두대간의 생태적 가치와 생물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산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국립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도 내년 하반기쯤 운영에 들어간다.
영주와 예천지역 옥녀봉 일원 2889㏊에 1413억원을 투입해 건강증진센터, 수(水)치유센터, 산림치유연구센터, 치유마을 등을 만든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영천), 국가산림교육센터(청도), 백암 숲 체험교육장(울진) 등 산림을 활용한 다양한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도, 숲이 미래 먹거리 산업의 토양이다…국가산채 클러스터 조성
입력 2015-12-27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