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교복 600여점 훔친 日 개그맨 파문… “성적 욕구 채우려”

입력 2015-12-27 16:11

일본의 유명 개그맨이 여학생의 교복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성적 욕구를 만족하기 위해서”라고 진술했다.

교도통신은 26일 ‘킹 오브 코미디’의 개그맨 다카하시 겐이치(44)를 절도와 건물 침입 혐의 체포했다고 전했다.

다카하시는 지난 4월 25일 세타가야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체육관 탈의실에서 여학생들의 교복 재킷과 치마 등 24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다카하시는 “20년 전부터 해왔다. 성적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다카하시의 집에서 70여개의 대형 봉투를 압수했다. 여기에는 약 600여점의 교복이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하시는 2010년 일본의 대규모 콩트 대회인 ‘킹 오브 콩트’에서 곤노 히로키와 함께 우승한 뒤 인기를 끌었다. ‘킹 오브 코미디’는 다카하시와 곤노의 콤비 명이다.

이번 사건으로 동료 개그맨들 역시 충격에 빠졌다. 특히나 함께 활동하던 곤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