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운전 중 휴대폰을 조작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논란이 일고 있다.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추격전으로 꾸며진 26일 MBC ‘무한도전-무도 공개수배’ 일부 장면을 두고 27일 인터넷이 시끄럽다. 수배차량을 타고 도주 중이던 박명수가 휴대폰을 조작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박명수는 홀로 운전을 하면서 휴대폰을 손에 들고 하하·광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휴대폰을 귀에 직접 대고 통화한 것은 아니지만 한 손에 쥔 채 스피커폰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계속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운전했다.
도로교통법 49조 10항에 따르면 운전자는 자동차 등 운전 중에는 자동차용 전화를 포함한 휴대용 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 자동차가 정지한 상태거나 긴급하게 운행 중일 경우, 범죄나 재해 신고 등 긴급한 용무가 있을 경우 등에만 통화가 허용된다.
대다수 시청자들은 “명백한 도로교통법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방송을 보면서도 너무 불안했다” “작은 부주의부터 바로 잡아야한다” “이를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낸 제작진도 문제다” 등 지적이 이어졌다.
박명수는 연이은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앞서 지난 12일 무한도전 불만제로 특집에서 박명수가 방문한 가발 매장이 그의 개인 사업과 관련 있는 업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박명수는 “해당 업체는 제 동생 회사이니만큼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했어야 하는데, 시청자 분들에게 큰 웃음을 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만 했던 것이 너무 바보 같았다”며 “앞으로는 무한도전의 멤버로서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촬영에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운전하면서 휴대폰을?” 무도 박명수 도로교통법 위반 시끌
입력 2015-12-27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