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민선 6기 이후 김치산업의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김치공동브랜드 ‘김치광’이 내년 3월부터 연말까지 중국 칭따오(靑島)로 수출된다”고 27일 밝혔다. 시와 사단법인 광주명품김치사업단이 중국 김치업체 2곳과 총 3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광주에서 생산되는 명품김치 김치광은 전라도 고유의 맛을 담은 전통김치다. 광주·전남지역의 청정배추 등 우리 농산물만 사용하고 식약청 식품위해 요소기준인 해썹(HACCP) 공정에 의거해 담근다.
시는 앞서 지난 10월 말 제22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기간에 초청인사로 광주를 찾은 청도 김치업체들과 수출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중국에 수출될 품목은 배추김치와 갓김치, 무침김치 등 3종으로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7t씩 단계적으로 수출 선적이 이뤄진다. 시는 총 70t에 달하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중국 시장의 원활한 판로개척과 수출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인천공항 면세점에 광주김치 전용상점을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시장에서 광주김치가 확고한 경쟁력을 갖도록 지역 김치업체의 해외박람회 참여 등 마케팅과 수출기반 구축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중국 현지에서 ‘2015한`중 김치축제’를 개최했다.
시는 또 전국에서 유일한 남구 김치로 김치타운에 내년까지 80억원을 들여 원·부재료와 신소재 기능성 식품의 발효·가공·저장 시설 등을 골고루 갖춘 ‘김치전통발효식품단지’ 조성사업을 모두 마치기로 했다.
시는 김치전통발효식품단지가 내년 말 김치타운에서 문을 열면 세계김치연구소와 김치박물관, 김치체헝장. 김치공장 등 김치산업 기반시설이 집적화돼 소비자 선호에 맞는 광주김치의 가공·저장·숙성·포장·유통이 한 곳에서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광주시 남택송 식품산업담당은 “광주 김치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5년간 국비 202억원 등 596억원이 연차적으로 투자되고 있다”며 “김치 종주도시로서 해외 수출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 김치산업 활성화 위해 팔 걷어 부쳤다.
입력 2015-12-27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