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기 활성화 위해 전통시장 송년회 직접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계열사별 봉사활동도 병행

입력 2015-12-27 13:55
SK그룹이 연말연시를 맞아 얼어붙은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발 벗고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23일 저녁 SK 임직원들의 송년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깜작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SK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서민경제 도움을 주기 위해 21~23일 동안 전통시장에서 송년회를 열었다.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도 전통시장 방문에 동참했다. 이들 사촌형제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이 송년모임을 하고 있던 통인시장 내 음식점 3곳을 약 1시간 동안 돌아다니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경제활성화를 생각해 전통시장에서 소박하게 송년회를 진행하는 구성원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여러분들의 이 같은 작은 행동이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SK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 이날 통인시장을 거쳐 SK텔레콤 임직원들이 송년회 모임을 진행중이던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도 잇달아 방문했다. 광장시장에서 빈대떡 구매도 한 최 회장은 한 상인에게 “임직원들이 광장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에서 자주 회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저도 오늘처럼 함께 하겠다”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자 이 상인은 “대기업 회장이 방문한 가게는 대박이 터지니, 여러 가게가 대박이 날 수 있도록 자주 찾아달라”고 화답했다. 이외에도 최 회장은 자신을 알아본 몇몇 시장 상인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인증샷을 요청하는 상인들에게 포즈를 취해 주기도 했다.
SK그룹은 지난 21일부터 주요 계열사들이 위치한 울산과 이천, 인천 등의 전통시장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송년회를 열었다. 내년 초에도 신년회와 직원 회식을 전통시장에서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SK 각 계열사들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시설방문, 자원봉사, 난방비 지원 활동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이만우 PR팀장은 “앞으로도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SK 임직원들의 작은 실천들이 서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