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표창원 “새누리 제외 모든 정파로 부터 입당 제안 거절”

입력 2015-12-27 12:21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27일 야권의 여러 정파 및 정당으로부터 입당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정파로부터 입당을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새정치연합을 정계입문 정당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킨 정통 야당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 출마는 어느 지역에서 할 계획인가? 비례대표로 출마하나?

▶총선과 관련된 구체적 역할은 당에 일임하겠다. 당의 총선전략에 따른 요청을 받아서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

-언제 입당 제의를 받았나?

▶오래됐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에서도 두분께 따로따로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정치에 전혀 뜻이 없어서 거절했다. 최근에 받은 제안은 2주 정도 전이다. 처음에는 거절했다. 1주일 전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다시 만나 식사 자리를 갖았다. 그 자리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드렸다.

-다른 의원님, 혹은 (새정치연합을) 나가신 분들도 연락이 왔는데 거절을 했다고 하셨다. 왜 새정치연합을 선택했나?

▶우선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정치에서 멀리 떨어져서 일하고 생활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마도 새누리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정파로부터 (입당을) 제안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야당이 대단히 중요한데도 제 역할을 못하고 분열됐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킨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이 남아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훈이 있는, 민주주의를 지킨 정통야당의 위기가 마음 아팠다.

-최근에 다른 정파 인사들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뜻인가?

▶정확한 날짜는 기억하지 못한다. 2012년 연말 이후 선거가 있을 때 마다 (입당 및 출마를) 제안 받았다. 당시 새정치연합 대표였던 분들과 정의당으로부터도 제안을 받았다. 최근에는 문 대표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 전에 천정배 의원,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로부터도 연락을 받았다. 최근 야권 재편 과정에서 연락을 받았다. 저는 새정치연합의 제안에 응했다.

-과거 재보선에서 노원병 김지선 정의당 후보의 멘토로 활동했다. 당시의 활동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당시 제가 모 방송국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노회찬 전 의원이 다른 방송 섭외를 모두 거절했지만 제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셨다. 방송을 마친 이후 재보선이 진행됐는데 노원병에서 김지선 후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멘토로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는 당적이나 지지하는 정당과 관련이 없다. 김 후보는 제가 아동범죄 등 활동하던 20년 전부터 알고 있는 분이다. 그분의 약자 보호의지를 높이 샀기 때문에 도움 요청 받은 지인의 한 사람으로서 멘토 역할 해드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