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동시장 건어물 가게 화재로 대피 소동

입력 2015-12-27 11:14 수정 2015-12-27 12:03
26일 오후 7시10분쯤 광주 서구 천변좌로 양동시장의 한 건어물 가게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출동한 119에 의해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목조로 연결된 인근 건어물 가게 5곳의 집기와 지붕 100여㎡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5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또 건어물동 등에서 영업을 하던 상인 2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19소방당국은 영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한 상인이 건물 천장 쪽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해 출동했다고 밝혔다. 119소방당국은 양동시장의 규모를 감안해 25대의 소방차를 현장에 출동시켰다고 덧붙였다.

불이 난 양동시장은 광주·전남지역 최대의 전통시장으로 건물 4개동에 총 300여곳의 점포가 입주해있어 불길이 번졌을 경우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람이 없던 가게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점으로 미뤄 누전으로 인한 화재일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어물 가게 냉장고 부위에서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