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중국의 루오췐차오에 맞서 기권승을 거뒀다.
최홍만은 26일 오후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27 In China’ 2부 6경기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에서 루오췐차오에게 기권승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루오췐차오는 최홍만에게 펀치를 휘둘렀고 최홍만은 클린치로 공격을 방어했다. 하지만 루오췐차오는 1라운드 2분55초만에 경기 중단을 요청했다. 부상으로 인한 경기 포기를 선택한 것이다.
루오췐차오는 최홍만과 근접전 중 니킥을 맞아 코가 부러지고 난타전 도중 어깨에 부상을 입어 경기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홍만은 경기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찝찝한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루오췐차오가 코 부위에 피를 많이 흘렸고, 클린치 상황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것 같다”며 “승리는 했지만 준비한 것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최홍만은 “전성기 시절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며 “차근차근 올라가고 싶다. 곧바로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의 승리로 최홍만은 내년 1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28에 출전하게 됐다. 무제한급 우승자 자리에 도전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최홍만, 찝찝한 기권승… “전성기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중”
입력 2015-12-27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