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이날 오전 7시 발표한 기온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지역들이 많다.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강원 중북부 지역과 경기 파주와 고양, 연천 등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또 울릉도와 독도에는 대설주의보가, 흑산도와 홍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현재 기온은 서울이 영하 8.8도로 올 겨울 들어 최저 기온을 경신했고 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는 더 떨어져 영하 15.1도를 기록했다. 그 밖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의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춘천이 영하 7.8도, 인천이 영하 8.4도, 수원이 영하 7.4도 등이다.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서울은 영하의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영하 2도, 춘천이 0도 백령도가 영하 3도 등이다. 찬바람이 매섭게 불어 체감온도는 4~5도 가량 더 떨어진다.
내일도 서울의 아침기온이 오늘 비슷해 춥겠다. 당분간 영하의 기온을 기록하다 화요일 낮부터 누그러질 전망이다.
하늘은 대체로 맑고 공기의 질도 나쁘지 않다. 환경공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보통’으로 회복됐으며 강원영서와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만 오전까지 일시적으로 ‘나쁨’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