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울산서 진보 인사에 "총선 출마" 권유

입력 2015-12-26 11:39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인물을 영입하기 위해 26일 울산을 찾았다.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던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직접 쏘렌토 승용차를 몰고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에 있는 정찬모(62)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의 집을 방문했다.

문 대표는 심규명 새정치민주연합 전 울산시당위원장과 함께 정 전 교육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국회에도 교육 전문가가 들어와야 하며, 우리나라도 교육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교육위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 참여해 준다면 우리 당 전체 교육정책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총선에서 당 후보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정 전 교육위원은 “울산은 국회의원과 시의원 모두 새누리당 일색이다. 지금까지 교육위원으로 일했고, 정당정치를 해보지 않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일하는 것이 의미 있다”며 수락했다.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정 전 교육위원은 20대 총선에서 울주군 출마를 고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