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정부군의 유력 지도자 중 한 명인 자흐란 알루시(44)가 25일(현지시간) 정부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AFP·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는 국영방송을 통해 성명을 내고 국가적 임무의 하나로 펼쳐진 특수 작전으로 알루시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 소식통은 AFP통신에 새로 도입한 러시아제 미사일을 이용한 시리아 공군기의 공습으로 수십 명의 반군 전사들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알루시가 이끄는 반군단체 자이시 알이슬람의 대원 12명 이상과 유력 반군인 아흐라르 알샴 출신 7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알루시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의 구타 지역에서 열린 지휘관 회의에 참석했다가 공습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인권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알루시와 그의 측근 지휘관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반정부 단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도 트위터를 통해 알루시를 추모하는 글을 게재하고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시리아 유력 반군지도자, 정부군 공습으로 사망
입력 2015-12-26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