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오바마 내년 초 아세안 정상회의 주최 확인

입력 2015-12-26 09:16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년 초 캘리포니아주(州) 란초미라지의 휴양지 서니랜즈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를 주최한다.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마일스 캐긴스 대변인이 이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캐긴스 대변인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아세안 국가 정상들이 서니랜즈 회동 초청을 흔쾌히 수락해 오바마 대통령이 흡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세안 국가 중 하나인 캄보디아의 캄보디아데일리도 25일 프놈펜 주재 미국 대사관의 제이 라만 대변인을 인용해 “(서니랜즈 정상회의에) 아세안 국가의 모든 정상이 초청됐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미국-아세안 정상회의가 내년 2월 15∼16일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를 제안한 것은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일환이자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