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영화만 봐요?… ‘히말라야’ 하루 55만명 폭주

입력 2015-12-25 17:33
사진=영화 '히말라야' 스틸컷

영화 ‘히말라야’(감독 이석훈)가 성탄절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당일 반나절 만에 관객 55만명을 들였다. 하루 집계를 내면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말라야는 25일 오후 2시30분을 기점으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이 시각까지 집계된 이날 관객수는 54만9364명이다.

다소 쏠림 현상도 보인다. 히말라야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하루 동안 관객 37만4900여명을 동원했다. 경쟁이 치열한 연말 극장가에서 연일 40% 이상의 매출액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대호’ ‘내부자들’ 등 쟁쟁한 경쟁작을 크게 따돌린 수치다.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는 첫날 관객 20만3000여명을 들이며 흥행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겨울 극장가를 장악한 국제시장(누적 1426만)의 행보를 이을지 주목된다.

히말라야는 산악인 엄홍길(황정민) 대장과 그가 꾸린 휴먼원정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섰다 생을 마감한 동료 박무택(정우)의 시신을 찾기 위해 동료들이 다시 히말라야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