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지오디) 멤버 겸 배우 윤계상(37)이 콘서트 도중 여자친구인 배우 이하늬(32) 언급이 나오자 민망해했다.
윤계상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팬들과 보냈다.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god 연말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초반부터 들뜬 듯한 모습으로 신나게 공연을 즐겼다.
공연 중반쯤 관객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소개하는 god 리퀘스트 코너가 진행됐다. 첫 사연은 크리스마스 겸 결혼기념일을 기념해 콘서트를 찾았다는 한 부부의 이야기였다. 아내가 보낸 글에는 부부 사이 소소한 일화가 적혀있었다.
고난이도 유머코드가 담겨 잘 이해해야 한다. 아내는 종종 윤씨 성을 가진 남편에게 “왜 같은 윤씨인데 (윤계상이랑 이렇게 다르냐)”며 놀린단다. 그러면 남편은 “그러는 넌. 마이 허니(My Honey)”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친다고 했다.
god 멤버들은 웃음 포인트를 찾지 못해 잠시 동안 혼란스러워했다. 서로 사연을 돌려보며 이해하려 애썼다. 이때 관객들이 답을 줬다. ‘허니’는 윤계상의 연인인 이하늬를 빗댄 말이라는 것이다.
멤버들은 그제야 의미를 알아채고 “아~ 이하늬”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윤계상은 체념한 듯 웃었다. 그러면서 “그만하자 그만해”라고 읊조렸다.
최근 윤계상과 이하늬가 함께 거론되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공개 연애 커플의 숙명일까. 연말 가야금 공연을 앞둔 이하늬의 방송 출연이 늘면서 더욱 그렇다.
이하늬는 남자친구 언급에 거리낌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4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윤계상이 매실 액기스 통에 붙여놓은 자필 메시지를 굳이 치우지 않고 공개했다. 다만 지난 23일 MBC ‘라디오스타’에 나왔을 땐 윤계상 언급에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윤계상과 이하늬는 2013년 1월부터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윤계상, god 콘서트서 이하늬 언급에 “그만하자 그만해”
입력 2015-12-25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