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다우니 주니어, 성탄특사로 전과 굴레 벗어

입력 2015-12-25 10:44

영화 ‘아이언 맨'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0)가 성탄절 특별 사면·복권으로 거의 20년 전 저지른 마약·총기 범죄 전과의 굴레를 벗게 됐다. 한국에서는 인상 좋게 알려졌던 그가 의외로 여러 건의 불미스런 일로 전과를 가졌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제리 브라운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다우니를 포함한 91명의 성탄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했다.

다우니는 헤로인·코카인 등 마약을 소지한 혐의, 전과가 있는 상태에서 자동차에 무기를 숨기고 다닌 혐의, 전과가 있는 상태에서 술과 마약을 복용하고 운전을 한 혐의 등으로 1996년 11월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년 8개월간 보호관찰조치를 받았고 1년 3개월간 치료시설과 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2년간 가석방을 거친 후 2002년 12월에 형기를 마쳤다. 이번 복권 조치로 전과 기록이 말소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중범죄 전과자로서 박탈됐던 투표권, 선거권, 피선거권 등 공민권이 회복되는 효과가 있다. 모범적 행동을 해 왔다는 공식적 인정이기도 하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