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미등록 154명 이월…정시모집 920명 선발

입력 2015-12-24 17:09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면서 서울 주요 대학들의 2016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확정됐다.

24일 입시업체 진학사와 종로학원 하늘교육 등에 따르면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154명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돼 정시로 총 920명을 뽑는다. 178명이 이월된 지난해보다 24명 줄었다.

이월 인원은 학과별로 간호대 14명, 전기정보공학부 12명, 생명과학부와 조선해양공학과가 각 9명, 지구환경과학부 8명, 수의예 6명, 디자인학부 5명 등이었다.

연세대는 수시모집에서 275명이 이월돼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1326명으로 확정됐다. 전년도보다 이월 인원이 120명 늘었다. 기계공학부 26명, 화공생명공학부 17명, 경영학과 19명, 경제학부 14명 등이 이월된 것으로 집계됐다.

고려대는 154명이 이월된 1181명을 정시로 선발한다. 이월 인원은 화공생명공학과 17명, 기계공학부 12명, 경영대학 11명, 경제학과 9명 등이었다.

서울대 자연계 수시 미등록자는 다른 대학 의학계열이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으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서울대나 다른 학교 의학계열 등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진학사 관계자는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 이월인원은 연세대를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줄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며 “수시 추가 합격 기간이 늘어나면서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을 더 뽑기 위해 적극적으로 충원 합격을 실시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