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식 행자부 장관 후보자, 경기도 아파트 분양 노리고 위장전입”

입력 2015-12-24 16:32 수정 2015-12-24 17:08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14일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가 경기도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4개월간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아파트에 거주하던 홍 후보자는 1989년 11월 3일부터 1990년 3월 20일까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소재 상업건물로 주소지를 옮겼다. 당시 그 건물에는 홍 후보자 배우자가 일하던 병원이 입주해 있었다.

홍 후보자 측은 "홍 후보자의 배우자가 병원 의사로 근무 중이었는데 월계동에서 성남까지 출퇴근이 힘들어 경기도에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주소지를 옮겼으나 분양이 여의치 않아져 다시 원주소로 돌아갔다"고 해명했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정 의원은 "인사청문요청안 점검만으로도 벌써 위장 전입이 드러났다"며 "예전 같으면 낙마 사유가 되었을 위장전입자가 아무런 문제 없이 장관 후보자가 되는 이 정부의 인사시스템은 말 그대로 낙제점"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