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자부심 평생 갈 것” 대한민국 대표 여군 최별 ‘전역’

입력 2015-12-25 00:10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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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여군 최별씨가 전역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쓸쓸히 보낼 일부 군인들은 이 소식을 듣고 탄식을 뱉어냈는데요. “싸지방(사이버지식방)에 들어갈 때마다 응원하던 그녀의 소식을 이제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최별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3년 동안 모두 고맙고 즐거웠다”며 전역을 알렸습니다. 그는 “길었다면 길고 짧았다면 짧을 3년이지만 고생도 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배 아프게 웃기도 하고 신기할 정도로 감사한 분들도 만나고 신세계였다”며 “비록 이제 더 이상 군인이라는 직업은 벗지만 3년 동안 해군 간부로 있었다는 자부심은 평생 안고 갈 것”이라고 당찬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나라를 위해 복무 중인 친구들에게 “첫 배인 율곡이이함부터 마지막 82전대까지 아 그리고 237기 동기들아 승승장구하길 바랄께”라며 “열심히 해서 원사까지 고고”라는 응원을 남겼는데요.

이 전역 인사는 무려 5만여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급속히 퍼졌습니다. 24일 낮까지 7360개의 댓글이 달리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죠. “군대가면 최별씨만큼 예뻐질 수 있나요” “최별씨 때문에 재입대하려 했는데 안 해도 되겠습니다” “몇몇 방송에 나오는 코스프레 여군들보다 훨씬 아름다우십니다” “보호대 없이 예초기를 돌리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역시 한국군이 최고입니다! 필승” “한국의 아름다움입니다. 찾아보면 마음씨도 곱고 얼굴도 아름다운 진주 같은 여군들이 많습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