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평균 연봉 1억5000만원… 이동국 2년 연속 연봉킹

입력 2015-12-24 14:25
올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뛴 국내 선수들은 1인당 평균 연봉이 약 1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전북 현대의 스트라이커 이동국(11억1256만원)이었고, 외국인 선수들 중에는 전북의 레오나르도(12억9634만원)가 최고 연봉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리그 구단별 연봉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12월 7일 현재 등록선수 기준으로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전체 국내선수의 연봉 총액은 539억8000여만원으로 1인당 평균은 1억4840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울산 현대의 스트라이커 김신욱(10억5370만원)은 이동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았다. 수원 삼성의 골키퍼 정성룡(7억5800만원)과 포항 스틸러스의 신화용(6억5800만원), 전북의 최철순(6억3710만원)이 뒤를 이었다.

외국 선수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757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봉 2위였던 레오나르도가 1위로 뛰어올랐고, 지난해 1위인 FC서울의 몰리나(12억5750만원)는 2위로 떨어졌다. 울산의 제파로프(10억4928만원)와 전남 드래곤즈의 스테보(7억4850만원), 수원의 산토스(7억3300만원)가 뒤를 이었다.

구단 중에선 선수 연봉으로 120억509만원(선수당 평균 3억3347만원)을 지출한 전북이 K리그에서 가장 손이 큰 구단으로 나타났다. 수원은 87억3858만원(평균 2억5701만원)을 선수연봉으로 썼고, 울산은 86억377만원(평균 2억5305만원), 서울은 75억3829만원(평균 2억217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2부 리그인 챌린지에선 지난 시즌 합류한 서울 이랜드가 31억4688만을 선수연봉으로 지출했고, 대구FC(29억3645만원), 경남FC(20억436만원), 강원FC(17억521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클래식으로 승격한 수원FC는 17억5219만원을 지출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