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암병동 등 병실 찾아 성탄 캐럴 콘서트

입력 2015-12-24 13:07 수정 2015-12-24 13:09

경기도 고양시 서남의대 명지병원이 정상급 연주단을 초청해 병실을 돌며 환우들에게 치유를 기원하는 희망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선물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는 지난 23일 국내 대표 현악 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를 초청, 환우들의 병실로 찾아가는 베드사이드콘서트(Bedside Concert)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조이오브스트링스 단원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2~4명씩 연주팀을 구성해 암병동을 비롯해 소아병동, 소아재활병동 등 입원실 곳곳을 찾아다니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우들에게 성탄 캐럴 등 다양한 음악을 선사하며 투병의지를 북돋워줬다.

특히 좀처럼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는 정신과 폐쇄병동의 문을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로 여는 베드사이드 콘서트도 진행했다. 또 낯선 이국땅에서 치료받고 있는 러시아 환자를 비롯한 외국인 환자들에게도 완쾌를 위한 힐링 음악을 선사하며 소통했다.

베드사이드콘서트는 병원서 개최되는 음악회에조차 참석할 수 없는 환우들을 위해 연주자들이 직접 병실을 찾아가서 환자 개개인을 위한 연주회 갖는 것으로,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가 환우들의 예술치유 차원에서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한편 명지병원은 이날 오후 3시 대강당에서 영화배우 오정해와 함께하는 환우를 위한 성탄 축하 특별음악회를 가졌다. 오정해씨의 진행으로 고상지밴드, 조이오브스트링스, 명지병원 의사들로 구성된 명지병원 닥터스힐링콰이어 등이 공연을 펼쳤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