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이 그동안 끼워팔기라고 비판 받아온 추천곡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내년 초부터 전체듣기 기능을 삭제하는 등 개선안을 마련했다.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국내 음악단체에 공문을 보내 추천곡 제도의 모호한 추천 기준으로 인한 불합리성 문제와 끼워팔기로 인한 차트의 공정성 저해 문제에 대한 업계 우려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며 “내년 1월 중 두 문제를 개선할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멜론이 이날 공개한 대책은 ‘개인형 큐레이션 추천 서비스’ 도입이다. 모든 이용자에게 똑같은 곡을 추천하는 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으로 소비자의 이용 행태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곡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전체듣기 기능도 삭제한다. 음원 사이트들이 실시간 순위차트 가장 위에 추천곡을 올려놓고, 이용자들이 이 차트 전체듣기를 하면 추천곡이 자동재생돼 끼워팔기라 비판받은 부분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멜론, 전체듣기 삭제 등 내년 1월부터 추천곡 제도 개선
입력 2015-12-24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