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35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무성 대표가 ‘안철수 후폭풍’으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7%p 하락한 17.6%로 문재인 대표에 1.0%p 앞선 1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부산·경남·울산(▼6.8%p)과 서울(▼4.3%p), 30대(▼5.8%p)와 60대 이상(▼6.0%p), 새누리당 지지층(▼4.8%p)과 보수층(▼5.8%p)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표는 연일 이어지는 탈당과 안철수 의원 관련 보도의 영향으로 2.5%p 하락한 16.6%로 김무성 대표에 1.0%p 뒤진 2위를 기록했다. 문 대표는 대구·경북(▼7.4%p)과 경기·인천(▼6.9%p), 20대(▼12.6%p)와 40대(▼4.5%p), 무당층(▼5.0%p), 진보층(▼6.9%p)과 중도층(▼3.9%p)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연일 지지층 결집 행보에 나선 안철수 의원은 언론보도가 급증하며 2.8%p 상승한 16.3%로 오차범위 내에서 문 대표를 0.3%p 격차로 따라 붙었다. 안 의원은 부산·경남·울산(▲5.6%p)과 경기·인천(▲4.4%p), 50대(▲5.6%p)와 60대 이상(▲3.3%p), 무당층(▲4.7%p), 중도층(▲7.8%p)과 진보층(▲4.0%p)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1.6%p 하락한 9.3%로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시장은 0.5%p 상승한 6.6%로 5위, 안희정 지사는 1.5%p 상승한 5.0%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3.5%,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4%, 홍준표 지사가 3.0%,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2.9%, 정몽준 전 대표가 2.7%, 남경필 지사가 2.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11.1%.
이번 주중집계는 2015년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3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0%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철수, 차기 대선 주가 급등 16.3%” 문재인 오차범위내 추격
입력 2015-12-24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