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의 지지층 결집 행보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안 의원과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하락한 40.1%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4.9%p 하락한 24.3%로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정의당은 0.4%p 상승한 6.1%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2%p 증가한 22.0%.
한편 내년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하락한 37.8%, 새정치연합은 3.8%p 하락한 21.9%, 안철수 신당은 3.2%p 상승한 19.5%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이 6.1%,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1.1%로 집계됐다. ‘없음/잘모름’은 11.7%.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하락은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지지층 결집 행보에 나선 안철수 의원과 탈당 관련 보도가 집중되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1.4%p), 수도권(▼5.0%p), 부산·경남·울산(▼4.7%p), 연령별로는 20대(▼10.9%p), 30대(▼7.1%p), 40대(▼4.6%p), 50대(▼4.7%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0.7%p)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후폭풍’에 따른 지지층 이탈이 주춤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광주·전라(▼5.8%p), 대전·충청·세종(▼3.0%p)과 부산·경남·울산(▼2.7%p), 20대(▼4.3%p), 보수층(▼2.9%p)에서는 하락한 반면, 서울(▲4.1%p), 40대(▲3.2%p), 중도층(▲0.9%p)에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5년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3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0%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철수 신당 내년 총선 지지율 19.5%로 급상승” 새정치연합 21.9%와 팽팽
입력 2015-12-24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