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퇴는 없다. 안철수의 길 가겠다” 안철수 “백지 상태서 시작”

입력 2015-12-23 20:56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23일 '정책네트워크 내일'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일 회의해) 머릿속이 하얗다"며 "지금 열흘만에 여기까지 진도 나갔으면 최대 속도로 나가는데 더 요구하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오전 회의에서 "한국정치를 바꾸기 위해 기득권을 버리고 혁신의 밀알이 되자"고 언급했다고 한다.

안 의원은 '내일' 송년회에서는 "새정치의 소중한 불씨를 활활 태워 정권교체 길을 밝히겠다"며 "정당 하나 혁신 못하는데 어떻게 국가를 혁신할 수 있겠나. 새정치는 세상 기득권과 낡은 구조에 정면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기 위해 스스로 내려놓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 백지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가겠다. 후퇴는 없다. 안철수의 길을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 측은 이날 마포 일신빌딩의 창당실무준비단 사무실 계약도 완료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