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23일 “본인 스스로 험지출마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험지출마 얘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험지출마 하라고 남들 등을 떠밀 게 아니라 본인이 험지출마를 할 준비가 돼 있을 때 남들에게도 ‘내가 이렇게 앞으로 전진하고 있으니까, 나를 내던지고 있으니까 당신네들도 이렇게 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험지 출마에 대해서 발언을 하고 있는 분들은 본인이 지금 하는 말을 본인이 얼마만큼 책임질 수 있는 말을 지금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하며 “말을 세게 하는 그런 분들은 본인이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느냐”고 했다.
홍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전략공천은 없다고 얘기했는데, 험지출마를 시키려면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며 “험지에 가는 사람을 경선하게 하고 거기에서 다 벌거벗겨서 선거에 임하게 한다는 것은 말의 앞뒤가 안 맞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홍문종 “험지서 다 벌거벗겨서 선거에 임하게 하는 것 말의 앞뒤가 안 맞다”
입력 2015-12-23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