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크리스마스 복귀…“오리온의 산타클로스 맞네!”

입력 2015-12-23 20:24
사진=프로농구연맹(KBL) 제공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199㎝·오리온)가 크리스마스인 25일 코트에 복귀한다.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헤인즈가 25일 경기에 뛸 것”이라며 24일부터 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인즈는 복귀 후 20분 안팎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 누구보다도 코트 복귀를 강력히 원했던 헤인즈는 이날 오리온-삼성전을 관전하며 복귀를 준비 중이다.

헤인즈는 지난달 15일 KCC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다. 그는 최초 3주 진단을 받았다. 추 감독은 “부상을 입은 지 3주가 지나는 시점에서 헤인즈가 다시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결국 헤인즈는 한달이 넘도록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크리스마스에 화려한 복귀를 꿈꾸게 됐다.

오리온도 헤인즈의 복귀가 반갑기만 하다. 지금 오리온 프런트는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지고 나타날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느낌일 것이다. 헤인즈의 공백기간 동안 오리온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울산 모비스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가 됐다.

오리온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헤인즈는 친정팀 SK를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리온이 헤인즈의 복귀로 다시 ‘포워드 군단’의 위용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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