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생활 웹캠 수백개 생중계 “수영장부터 어린이집,·침실까지…”

입력 2015-12-24 00:11

해킹된 국내 434개 CCTV의 사생활이 전세계로 생중계 중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생활이 침해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한데요. 웹카메라(웹캠)을 사용 중이시라면 반드시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시길 바랍니다.

해킹당한 웹캠 영상의 불법 공유 사이트가 성황리에 운영 중입니다.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거나 초기 비밀번호를 그대로 둔 일반인들이 피해 대상이었는데요.

영상에는 일반 가정집의 침실은 물론이고 거실과 개인 사무실 등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모습들이 생중계됐습니다. 또 수영장과 어린이집과 같은 공공시설은 물론 사무실과 회사의 보안시설, 국가 도로망 CCTV 등 공공시설의 모습도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BBC서 이 사이트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후 영국 정부가 나서 이 사이트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건은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엔 국내 여러 곳의 웹캠도 해킹당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