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정산장학재단(이사장 윤진한)이 지역 과학 인재 고교생에게 13년째 장학금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정산장학재단은 23일 경남과학고 소강당에서 올해 각종 경시대회, 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과학 인재 32명을 선발해 장학금 96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학교에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장학금 12억2000여만 원을 지급했다. 재단은 2012년부터 김해외국어고 학생들에게도 해마다 20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국내 대학생과 다문화 가정 학생 등 다양한 분야 장학사업을 펼쳐온 이 재단은 설립 이후 현재까지 학생 1394명에게 장학금 34억여 원을 전달했다.
정산장학재단은 1999년 과학 영재 육성을 목표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기금 5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현재 기금은 총 110억원 규모로 도내 최대 장학재단으로 성장했다.
태광그룹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장학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내년 1월 9일에는 베트남에 ‘태광 기술학교’를 착공한다.
태광 관계자는 “이 학교가 베트남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두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베트남 미래를 밝힐 인재 육성을 위한 양국 간 새로운 교류 협력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정산장학재단, 13년째 과학 인재에 장학금 지원
입력 2015-12-23 17:24